본문 바로가기
일상다반사

위스키 온더락(Whisky On the Rocks) 뜻, 하이볼(High Ball)과의 차이점

by 청춘차렷 2022. 12. 23.
반응형

 

위스키 온더락(Whisky on the rocks), 위스키 하이볼(Whisky High ball)을 즐기는 사람들이 늘어났습니다.

오늘은 위스키 온더락의 뜻은 무엇인지, 어디에서 유래하였는지, 위스키 하이볼과는 어떤 차이가 있는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주류 선호의 변화 

 

 

연말연시 회식과 술자리가 늘어가고, 한국 회식자리의 대표적인 강자는 당연 소주였습니다.

성실과 절약이 미덕이던 시절, 값싸고 빨리 취할 수 있는 소주는 그 인기가 하늘을 찌를 정도였습니다.

그 시절 소주의 도수는 무려 35도에서 시작하였습니다. 그리고 소주의 도수는 천천히 떨어지기 시작하여 2021년에는 16.5도의 소주가 출시되기에 이르렀습니다. 

 

 

진로의 참이슬 도수 변천사

 

여러 주류회사들은 점차 저도수의 소주 출시 경쟁에 뛰어들기 시작하였습니다.

여기에 더해 맛과 향을 첨가한 소주, 프리미엄 고급화를 통한 차별화를 시도하는 등 다양한 분야의 제품이 출시 되었습니다.

 

프리미엄 소주인 '원소주'와 '일품진로'

 

최근 품절 사태로 웃돈을 주고 구매하기도 했던 '원소주' 열풍이 이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주류를 선호하는 가치가 가성비에서 가심비로 바뀌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라이프스타일의 변화와 위스키 온더락, 하이볼의 비상

 

 

주류를 선택하는 기준이 가성비에서 가심비로 바뀌었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가성비'는 금액 대비 성능을 주요 포인트로 삼아 선택하는 방식입니다. 값싸고 도수가 높은 소주가 과거의 주류 시장을 점령했던 것이 그 예입니다.

반면 최근의 트렌드인 '가심비'는 소비자의 만족을 충족시키는 주관성이 포함된 개념입니다. 과거 취하고자 하는 목적을 달성하는 최고의 가성비를 자랑하던 소주가 점차 주요 성능 지표인 알콜 도수를 낮춤으로써 부드러운 목넘김과 향 등 소비자 만족을 위한 제품으로 변모하고 있는 것에서 그 예를 들어볼 수 있습니다.

 

최근 코로나-19가 바꾸어 놓은 회식 문화도 위스키 온더락과 하이볼의 비상에 도움을 주었습니다.

 

 많은 사람이 모이는 회식 자리가 코로나 이전과 같이 활성화 되지 못하고 그런 회식을 경험해보지 않은 MZ세대의 유입은 수직적이고 강압적이던 회사의 구조와 회식 문화를 바꾸어 놓았습니다.

상대적으로 소주를 많이 접하지 않았고 가심비를 중시하는 MZ세대를 중심으로 천천히 즐길 수 있고 맛이 뛰어난 위스키 온더락, 하이볼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기 시작한 것입니다.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소주 가격 인상의 영향도 분명 존재합니다.

 

식당에서 먹는 소주의 가격이 코로나 이전 2500~3000원에서 최근에는 4000~6000원까지 상승하였고, 더이상 소주가 가성비의 대표주자로서 역할을 하지 못하게 된 것 역시 위스키 온더락, 하이볼의 인기 상승에 한 몫 하게 되었습니다. 

 

 


 

 

위스키란?

 

 

 

 

위스키하면 스카치위스키가 자동으로 연상되는 분들 많으실 것입니다. 여기서의 스카치는 영국 북부에 위치한 스코틀랜드에서 유래된 단어입니다. 즉 스카치위스키는 스코틀랜드에서 유래한 대표적인 증류주입니다.

보통 곡물, 특히 보리를 베이스로 하여 증류하고 오크통에서 몇 년에 걸친 숙성과정을 거쳐 만들어집니다.

위스키는 장시간 오크통 숙성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향이 풍부하고 도수가 높은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40도 이상의 높은 도수를 자랑함에도 오랜 시간의 숙성 과정 동안 숙취유발물질이 제거되어 깔끔한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렇듯 위스키의 제작에는 여러 가지 과정과 오랜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가격대가 비교적 높게 형성되어 있습니다. 고급스런 술자리에 주로 사용되는 대표적인 양주라 할 수 있습니다.

 

 

순수한 위스키 칵테일  :  위스키 온더락과 위스키 하이볼

 

 

칵테일이란 술을 마시는 사람의 취향에 따라 각종 재료와 혼합하여 만든 음료를 말합니다. 보통 도수가 높은 양주 중에서도 향과 색이 거의 없는 보드카를 활용하여 형형색색의 다양한 색을 섞고, 향을 첨가하여 만드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대표적인 칵테일로는 마티니, 모히토, 잭콕, 깔루아밀크, 준벅 등이 있습니다.

 

위스키의 경우에도 칵테일이 존재합니다.

그러나 위스키는 비싼 가격과 강한 향으로 인해 얼음과 탄산수를 섞어 마시는 방식의 칵테일이 인기를 끌었습니다. 도수가 강한 위스키를 얼음 위에 부어 녹여가며 마시는 방식을 '위스키 온더락', 탄산수와 섞어 얼음과 함께 먹는 방식을 '하이볼'이라고 부르게 된 것입니다. 그리고 이렇게 위스키를 마시는 방식이 순수한 위스키의 칵테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위스키 온더락(Whisky on the rocks)

 

온더락(On the Rocks)이라는 이름은 바위와 비슷하게 생긴 얼음의 모습에서 유래하였습니다.

위스키 온더락은 아래 사진과 같은 잔에 커다란 얼음을 넣어 위스키와 함께 천천히 놓여 먹는 방식을 이르는 말입니다.

위스키의 강한 도수가 부담스러운 분들의 경우 온더락으로 먹으면 천천히 알콜이 얼음에 희석되며 조금 더 부드럽게 음용할 수 있습니다.

위스키 본연의 향과 맛은 상온에서 먹을 때 가장 강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온더락으로 먹을 경우 위스키 본연의 맛을 느끼기에는 부족함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 방식이 틀린 것은 아닙니다. 실제로 위스키의 강한 도수와 맛이 부담스러운 사람들을 위해 스코틀랜드에서도 물과 얼음에 희석해 먹는 방식이 널리 전파되어 있을 정도이기 때문입니다. 

 

위스키 온더락 모습

 

 

위스키 하이볼(Whisky high ball)

 

하이볼(High ball)은

① 영국 산업혁명 시기 기차역에서 기차의 출발을 알리기 위한 신호로 쓰인 공모양의 종을 하이볼이라 불렀는데, 하이볼 신호를 들은 사람들이 위스키를 급하게 휴대하여 마시기 좋은 형태로 제조한 것에서 유래했다는 설과

② 영국에서 유행하던 골프 경기 중 자주 마시던 술과 그 에피소드에서 유래했다는 설 두 가지가 있습니다.

그러나 무엇이 정답이라! 라고 얘기할 수 있는 정확한 팩트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하이볼은 온더락과 마찬가지로 얼음에 타서 마시는 방식이지만 여기에 탄산수를 더해 섞어 마신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온더락이 그나마 더 위스키 본연의 맛을 조절해가며 느낄 수 있는데 반해 하이볼은 탄산수의 종류에 따라 다양한 맛을 느낄 수 있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최근 우리나라에서는 각종 프랜차이즈 가게에서 젊은 층을 대상으로 하이볼의 대대적인 홍보와 판매를 주력으로 공략하여 인기가 급격하게 많아진 음료입니다. 

 

 


 

 

오늘은 연말을 맞이하여 인기가 급상승하고 있는 위스키 온더락과 하이볼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한 병을 다 마시기에는 알콜 도수도, 가격도 부담이 있는 위스키를 간단하고 더욱 맛있게 즐길 수 있는 위스키 온더락과 하이볼이었습니다.

한 해를 보내고 새로운 해를 맞이하는 이때, 위스키 온더락 한 잔 좋은 사람들과 함께 하는 것은 어떨까요.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