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남한산성1 남한산성 후기 ’임금은 남한산성에 있었다……' 이렇듯 병자호란을 사실적으로 표현한 문장은 없을 것이다. 당시 상황을 한 문장에 정확히 담아낸 사관의 통찰력에 감탄했다. 그렇다. 백성들의 삶은 찢겨지고 강토가 짖밟힐 때 임금은 남한산성에 있었다. 사관의 생각을 읽었을까? 소설가 김훈은 『남한산성』에서 간결한 문장으로 역사적 사실을 생동감있게 살려냈다. 사관이 저 짧은 문장 속에 숨겨두고자 했지만 역설적으로 또 표현하고자 했던 것들을 적나라하게 파해치는 소설이 바로 『남한산성』이다. 병자호란 당시 조선의 상황은 처참했다. 동상으로 손발을 잘라내고 대신들은 걸어서 남한산성으로 입성한다. 부녀자들은 겁탈 당하고 장정들은 도리어 조국을 향한 침략전쟁에 동원된다. 그렇다면 당시 사회상을 적나라하게 그려냄으로써 글쓴이가 나타내고자.. 2017. 2. 13.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