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여름. 5년차 직장인으로서 스트레스에 몸부림치던 시절에 신륵사를 방문하였습니다.
사실은 여름휴가로 대만여행을 계획했었는데 출국 당일 대만만한 태풍이 대만에 상륙한다는 소식에 항공편 결항......
29살 질풍노도의 시기와 직장의 스트레스가 겹쳐 마음에 평화를 찾고 싶은 마음에, 무언가 특별하게 할 수 있는 것이 없을가 싶어서 급하게 템플스테이를 계획하였고 그리하여 선택한 곳이 바로 신륵사였습니다. 차가 없던 뚜벅이 시절 여주가는 버스에 몸을 싣고 출발하였습니다. 인천에서 여주, 2시간 만에 도착한 여주터미널!
신륵사까지 한번에 가는 시내버스가 많이 있으니 대중교통으로도 충분히 이동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버스를 타고 도착한 신륵사입니다.
신륵사는 유명한 관광지로 주차장도 엄청 넓어서 주차에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가는 길에 기념품점과 음식점이 많은 것이 관광지의 느낌을 너무 많이 느끼게해주어...... 순간 잘못왔나...?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일단 가보기로 하고 출발!!!
신륵사에 도착하였습니다.
신륵사가 어떤 절인지 한번 알아보겠습니다.
스님이 강조하셨던 점은, 한국에서 유일하게 강을 끼고 있는 사찰이라는 점이었습니다.
[출처 : 위키백과]
신륵사(神勒寺)는 경기도 여주시 봉미산에 위치한 대한불교조계종 소속의 사찰로서 신라 시대 때 창건되었다고 여겨진다.[1]
일반적으로 한국의 절은 산 속에 짓는 경우가 많은데 반하여 신륵사는 남한강이 보이는 강변에 세워져 있다. 조계종 제2교구 본사 용주사의 말사이다.
신륵사에서는 고려의 고승인 나옹이 머물러 절이 크게 확장되었다.
사실 사찰만 봤을 때는 크게 와닿는 점은 없으시죠...?ㅋㅋㅋㅋ
관광객이 다른 절보다 많다는 점... 혹은 다른 절보다 좀 크다는 점...?
그러나....
절을 바로 앞에서 지켜주는 은행나무 한그루. 지금부터 약 650년도 더 전에 심어놓은 나무입니다.
실제로 학창시절에 노랗게 물들었던 은행나무를 봤던 기억이 아직까지도 생생합니다.(저는 신륵사에 두번째 방문이었습니다.)
실제로 보면 웅장한 느낌에 절로 쳐다보게 되는 나무입니다.
바로 다음으로 가장 궁금해하실 템플스테이 숙소입니다.
신축건물로 한옥의 느낌 물씬 풍기지만 실내는 최신식으로 방마다 에어컨이 비치되어 있고 화장실이 딸려 있습니다. 템플스테이 인원이 없을 때는 1인 1실도 가능하고 실제로 글쓴이도 혼자서 방 한개를 사용하였습니다.
방에 창문을 열고 앉아 달빛을 바라보며 잔잔하게 음악을 들을 수 있습니다. 상상만해도 기분 좋아지는 그림이지요.
나무 특유의 은은한 향도 느낄 수 있습니다. 식사를 포함한 1박의 가격은 단돈 50,000원!!!!
일단 프로그램을 설명하기에 앞서 템플스테이가 무엇인지 먼저 한번 보겠습니다.
[출처 : 위키백과]
템플스테이는 2002년 FIFA 월드컵이 열렸을 때 외국인 관람객들의 숙박시설 부족으로 시작됐다. 외국인은 물론 내국인들로부터 좋은 반향을 불러일으키면서 지금은 많은 이들이 이용하고 있다. 대한불교조계종에서는 2002년 한일 월드컵을 문화월드컵으로 승화시키기 위해 내외국인에게 산문을 개방하고 산사에 머물 수 있게 했다. 한일 월드컵이 치러지는 2002년 5월 31일부터 6월 30일까지 30여 일 동안 1천 명의 외국인과 1만 명의 내국인이 템플스테이를 체험하게 된다. 총 11,000명에 달하는 참가자의 수도 성과였지만, 이 기간 동안 CNN, 뉴욕타임즈, BBC, NHK 등 전 세계 언론에서 템플스테이를 집중 보도하면서 한국불교와 템플스테이가 널리 알려지는 계기가 되었다.
한일 월드컵이 끝난 후 대한불교조계종은 템플스테이를 상설화할 것을 발표하는(2002. 7. 2)한편,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을 발족해서(2002. 7. 16) 지속적인 템플스테이 운영을 표방했다. 정부에서도 상설화에 따른 예산 지원을 약속하면서 첫해 31곳이었던 운영사찰은 현재 110곳으로 늘어났다.
템플스테이는 현재 한국을 대표하는 관광상품으로 자리잡았다. 2009년 OECD 관광보고서에서는 전 세계 가장 성공적인 5개 문화콘텐츠 가운데 하나로 템플스테이를 선정하기도 했으며, 2011년 5월 29일에 한국불교문화사업단에서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2002년 이후 10년 동안 70만 명이 템플스테이를 체험했다고 알려졌다.
신륵사의 템플스테이 프로그램은 참여형과 휴식형 두가지가 있는 것으로 기억합니다. 휴식형은 말그대로 식사를 뜻하는 발우공양에만 참여하고 나머지는 개인의 스케줄대로 예불에도 참여할 수 있고 개인휴식시간을 가질 수도 있는 프로그램입니다. 저는 휴식형을 추천합니다.
물론 저는 간김에 새벽예불에도 참여하였는데, 새벽에 일어나서 예불을 하고
강변에 걸터앉아 일출을 보는 기분이 정말 상쾌했습니다.
바쁜 일상과 도심에서 벗어나, 있는 것만으로 휴식을 느낄 수 있는 그곳.
신륵사 템플스테이 강력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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